과민성대장증후군 / 염증성장질환


소화기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 


복부 불쾌감이나 복통이 배변이나 배변습관의 변화와 관련되고, 배변 장애의 양상과 관련되는 기능장애로 크게 3가지 형태로 분류됩니다.

장의 운동이 과도해지면서 나타나는 설사형, 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변비형, 그리고 이 두 형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혼합형이 있습니다. 

때로는 배변형태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고 장의 경련과 감각이 예민해지면서 나타나 복통이나 불편감만을 나타내는 통증형을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장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으며 환자의 절반은 35세 이전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나머지는 35세부터 50세에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주된 증상들로는 복통,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과 과도한 장내가스, 배변 후의 잔변감 및 면의를 참기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다음의 조건들로 과민성 장 증후군을 진단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음의 증상이 동반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비정상적 배변횟수 
  • 배변의 1/4이상이 비정상적 변의 형태 (토끼 똥 같거나, 딱딱하거나 무른 형태의 변)
  • 배변의 1/4이상 비정상적인 배변 (과도하게 힘을 주며 배변하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
  • 배변의 1/4에서 점액성 변을 보게 된다.
  • 연중 1/4이상 배가 부글대고 부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장의 운동 이상, 내장과 방벽의 감각기능 이상, 심리적인 원인(스트레스), 장내 감염, 자극적인 식사, 내분비 이상 등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하나 하나가 단독으로 증상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 중 특히 심리적 원인(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등), 장 운동 이상, 장 감각 이상이 자율신경계를 통한 상호작용에 의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약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아닙니다. 

치료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개인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유발인자를 찾아내어 피함으로써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와 강도를 감소시키고,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안정, 스트레스 조절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심리적 원인과 관계가 있으므로 주변의 스트레스를 없애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배변습관, 규칙적인 수면을 해야 합니다.

  식사 조절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음식물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장내 가스 생성을 증가시키는 고칼로리 식사, 탄산음료/술/카페인음료 등이 있습니다. 

빠른 식사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약물치료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을 결정하게 됩니다. 

장의 운동이 과도해지면서 나타나는 설사형, 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변비형, 그리고 이 두 형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혼합형 

3가지 유형에 따른 약물을 맞춤 치료합니다. 



염증성장질환 : 궤양성 대장염 vs. 크론병



1. 크론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장질환입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병적인 변화가 회장과 맹장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고, 소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10~25%를 차지합니다.

2. 염증성장질환 


궤양성대장염은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직장에는 염증이 발견되고, 약 절반의 환자에게서는 직장부터 에스결장까지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또는 설사의 반복과 심한 복통, 탈수, 빈혈,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직장을 침범한 경우 변비가 오거나, 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이 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하고, 만성 출혈의 영향으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배변하기 전에 배가 아프고 배변을 하더라도 시원하지 않고 뒤가 묵직한 느낌, 대변 절박증(배변을 참지 못하는 상태), 배변 전의 하복부 통증 및 불쾌감등의 증상도 있습니다.


염증성장질환의 증상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이며,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 미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 피부 증상 (결절홍반, 괴저농피증), 안구 병변, 섬유화 등이 일어나 담관벽이 두꺼워지면서 담관이 좁아지거나 협착이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 등의 장관외 증상도 비교적 자주 나타납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며, 증상은 서서히 또는 급속히 나타납니다. 

약 30~50%에서는 치핵, 치루 등의 항문 주위 병적인 변화가 동반됩니다.  


염증성장질환의 원인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총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흡연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흡연이 염증성장질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치료 목표는 질병의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질병의 진행을 막아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입니다. 

치료는 질병의 활성도, 침범 부위, 그리고 질병 형태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주요 약제는 항염증제, 생물학적 제제입니다.
치료 중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는 전체의 약 50% 정도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천공, 조절되지 않는 대량 출혈, 지속적 또는 반복적 장폐쇄 및 대장암, 농양이나 누공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